
터키 산림교수진이 산림환경연구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터키와 산림분야에서도 협력 사업을 활성화한다.
도는 지난 9일부터 8일간 경상북도사방공원관리소(사방기술원,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서 터키와 산림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터키 산림관계관 경북 산림사업 연수’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의 교육과정은 FAO(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 인정한 대표적인 산림녹화 지역인 영일지역 사방 현지교육 및 산지사방 기술 교육, 서구에서는 생소한 한국 전통의 분재 및 분경, 산양삼 등 임산물 재배기술, 산지양계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포스텍 및 겨우살이생명과학연구원과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하고 산림자원개발원, 산림환경연구원, 수목원 등 산림분야 연구시설을 방문해 양국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참관 및 불국사, 석굴암, 안동 하회마을 등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행사와 주요 유적지 탐방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이러한 터키와의 상호 협력이 있기까지는 2013년에 개최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2014년에 개최된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가 산림분야 상호협력의 계기가 됐다.
지난해 8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터키 이스마일 위즈메즈 산림청장이 경북도청에서 ‘경북도·터키 산림청 간 농림분야 업무의향서(LOI)’를 체결함으로써 경북도와 터키간의 상호협력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에서는 올해부터 일본, 터키 등 해외 임업선진국과 임업기술 교류·협력 및 미얀마, 캄보디아 등 개도국의 황폐지 복구를 위한 ‘새마을 사방’ 등 경북의 우수한 산림복구 및 임산물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해외 산림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는 터키 이스탄불에 ‘6.25 전쟁 터키군 참전 기념’ 및 ‘경상북도-터키 우호의 숲’ 30ha를 조성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터키 산림관계관 초청연수’를 초석으로 해외 산림자원개발, 산림분야 해외 협력 및 ‘새마을 사방’세계화를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