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9/10/20150910153100153478.jpg)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두 곳에서 플루토늄 생산 준비로 의심되는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38노스 캡쳐]
북한이 그간 활발하게 진행하던 고폭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확보한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보당국은 면밀히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보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올해 고폭실험을 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문에 "금년에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평양시 용덕동의 고폭실험장에서 고폭발력과 소형화 기술 축적을 위한 고폭실험을 계속해왔다. 북한은 내폭형 기폭장치 개발을 위해 1980년 후반부터 100여차례 이상의 고폭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북한의 고폭실험장의 폭발구 크기가 작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러한 폭발구 변화와 함께 고폭실험이 중지된 것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궤도에 올라 자주 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감 질의답변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 다종화, 소형화, 정밀화를 계속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크게 보고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적어도 위력이 10∼15kt 이상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을 경과를 보면 2006년 10월 1차 실험 때는 규모 3.9, 위력 1kt이하로 나타났고 2009년 5월 2차 때는 규모 4.5, 위력 3∼4kt, 2013년 2월 3차 때는 규모 4.9, 위력 6∼7kt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