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용보증기금이 앞으로 중소기업 고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분석 대상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고용규모는 2013년 10억원당 2.97명으로 2005년(10억원당 5.15명)에 비해 43% 줄었다. 매출이 늘었지만 직원 수는 늘지 않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기업이 많았다는 의미다. 실제 분석 기업의 2013년 평균 매출액은 89억5000만원으로 2005년(5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 9년간(2005~2013년) 은행대출을 보증해 준 중소기업(종업원 300명 미만) 137만2917곳의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신보고용지수를 활용해 분석한 내용이다.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기피하는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인크루트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대기업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중소기업을 택한 구직자들 중 41%가 근무 여건에 불만족을 느껴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다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직 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중소기업을 선택했지만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근무 여건에 만족하지 못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하면 생각하는 차선책으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 기용을 위해 어떤 점에서 노력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55%가 ‘연봉, 복리후생, 근무 환경 개선’을 꼽았다.
이 설문조사는 인크루트가 직원수 300명 이하인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10일부터 31일까지 이메일로 실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10곳 중 8곳은 신입 채용 시 직무 적합성 평가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260개사를 대상으로 ‘직무 적합성 여부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76.5%가 ‘작년보다 높아졌다’라고 답했다. 직무 적합성 여부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균 65%로 집계됐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강화한 이유로는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가 63.8%로 가장 높았다. 19.6%는 ‘꼭 필요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고’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평가 방법 1위는 절반 이상(66.9%, 복수응답)이 선택한 ‘역량 중심 면접 진행’이었다. 적합성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지원자의 인적성과 직무 일치도’(2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