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성폭행은 없었습니다. 무협의로 경찰에서도 판명이 났지만 물의를 일으킨 이상 대중의 비난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며 제스트젯이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폭행 협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5인조 보이그룹 제스트가 제스트젯이라는 유닛 3인조 그룹으로 재 데뷔했다.
이 자리에서 소속사 제니스콘텐츠미디어의 강준 대표는 "실제 성폭행은 정말 없었고 경찰에서도 무협의로 판명난 사건"이라며 "한번 인연을 맺은 소속 가수들과의 의리를 위해서도 같은 멤버, 같은 이름으로 끝까지 가고싶다"고 성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스트라는 그룹명을 계속 이어간다면 평생 성폭행 그룹이라는 딱지를 뗄 수 없을 텐데 그룹명을 고집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 굳이 제스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무섭다고 피할 것도 아니고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려고한다. 팬이 어떻게 말을 하든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혹 노이즈마케팅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그는 "노이즈마케팅으로 인기를 더 올려보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할수있는 색깔을 가지고 노력해보겠다"고 부인했다.
리더 슌은 "우리들의 일이 처음 언론에 나올때 노이즈마케팅이 아닐까 하는 말이 나온걸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팀내에 불미스러운 일이생겼다는 것이 가슴아프지만 우리가 다시 나올 때 분명 노이즈마케팅 의혹이 생길거라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것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떳떳하니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멤버들끼리도 다시 나와도 사랑못받으면 끝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 다시 한번 노래제목처럼 기회를 줬으면 좋겠고 다시한번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룹 제스트는 지난 3월 멤버중 한명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던 멤버는 이번 제스트젯 결성에 제외된 상태다.
제스트젯이 발표한 '기회를 줘'는 경쾌한 록과 셔플기반의 리듬, 밝고 쉬운 멜로디, 긍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곡이다. 1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