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9/10/20150910110832866174.jpg)
[자료=양창영 의원실]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전체 의료폐기물 44%가 의료폐기물 배출 시설 중 0.6%에 불과한 종합병원에서 배출되고 종합병원 4곳 중 1곳은 의료폐기물관리 위반업체로 나타났다.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보건진료소, 혈액원 및 의학연구소 등 의료폐기물 배출시설은 총 5만7763개소로 연간 15만4719톤(2013년 기준) 의료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환경부가 양 의원에게 제출한 ‘2014년도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특별점검 및 수시점검’을 보면 점검대상 종합병원 197개소로 이 중 49개소(24.8%) 시설에서 보관기준위반, 일반쓰레기 매립장으로 배출, 전용용기 미사용 등 55건을 위반해 고발 및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았다.
양 의원은 “의료폐기물이 병원체 및 유해물질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높은 만큼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위해성 측면을 생각해서 종합병원이 의료폐기물 배출량이 많은 만큼 연간 1회 이상 점검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여건상 의료폐기물을 권역별로 처리가 어렵고 특히 종합병원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량이 많아 그 처리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의료폐기물은 운반 시 온도유지가 중요한 만큼 운송 시에도 적정온도 유지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설치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