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이 인도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꼽혔고, LG와 소니가 그 뒤를 이었다.[사진=TRA(formerly Trust Research Advisory)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이 인도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꼽혔다고 데일리뉴스 등 미 외신이 9일 전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TRA(formerly Trust Research Advisory)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도 현지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는 중저가 제품 시장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맞춰 ‘갤럭시 A5’, ‘갤럭시 A3’, ‘갤럭시 E7’, ‘갤럭시 E5’ 등 4종에 이어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채택한 스마트폰 ‘삼성 Z1'등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인도에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영화, TV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새로운 ‘스크린’으로 인식하는 것을 고려, 다양한 무료 엔터네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소니와 노키아에 밀려 4위에 그쳤던 2년 전 보다 두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채 2%도 차이가 나지 않는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고 TRA는 설명했다.
소니는 2년 전보다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으며, 인도 현지 업체로는 토종 자동차 기업 타타(Tata)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타타는 2년전 조사 당시 5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한 단계 오른 성과를 보였다.
그 외 미국의 PC제조 회사 델(Dell)과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 선정 과정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원활한 소통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TRA는 전했다.
각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는지, 얼마나 살아있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해당 브랜드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미디어, 자동차, 의류 등 230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1000개의 브랜드와 인도 내 16개 도시의 소비자 23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