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간편하게”…유통업계의 끝없는 배송 전쟁 ‘진화 거듭’

2015-09-10 00:01
  • 글자크기 설정

소셜 및 온라인 마켓에서 대형 마트까지 가세…'1시간 퀵 배송'까지 등장

[9일 홈플러스 직원이 자사 온라인쇼핑의 퀵배송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대형마트가 배송 전쟁을 시작했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픽업 서비스부터 1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하는 '오토바이 퀵'까지 도입됐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상에서 주문 후 집에서 물품을 전달받는 서비스는 정착된 지 오래다. 모바일 상에서 쇼핑을 하고 퇴근길에 구매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도 보편화됐다.

최근에는 이런 주문·수령 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물론 햄버거·커피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와 편의점 CU 등도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형태를 늘리고 있다.

롯데슈퍼는 4월 28일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송파구 가락점에 온라인 구매·결제 후 차 안에서 상품을 확인·수령하는 'Drive & Pick'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도 이달 1일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서 대형마트 최초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이마트도 4월 27일부터 하이마트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전국 438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앞서 롯데닷컴은 2010년부터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점포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구매를 결정한 후 물류와 배송 과정을 생략, 상품을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13일부터는 전국 30개 백화점 점포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9일 아예 인터넷 주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배송해 주는 '퀵 배송'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 고객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1시간 이내 원하는 시간에 오토바이로 구매 상품을 전달하게 된다. 배송료는 구입 금액에 관계없이 4000원이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온라인 마켓인 G마켓, 옥션과 제휴를 맺고, 생활용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소설커머스와 온라인 마켓의 배송 전쟁은 더 치열하다. 지난해 3월 쿠팡이 전국에 1000명이 넘는 배달 전문 사원인 ‘쿠팡 맨’을 투입, 9800원 이상 제품 구매 때 24시간 이내에 배송해 주는 ‘로켓 배송’을 시작으로 ‘공휴일 배송’까지 추가했다.

티몬 역시 주문 후 3일 이내에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며 하루당 1000원의 적립금을 주는 '배송 지연 자동 보상제'를, 위메프는 국내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당일 출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각기 다른 판매자 상품을 묶음으로 한 번에 배송하는 '스마트 배송'을 통해 배송비를 낮추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