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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천구과 관악구, 강서구 등 강남권의 매매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만8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54건) 대비 71.0% 증가했다. 여름철 비수기로 전달(2만1382건) 보다는 12.4% 거래가 줄었으나,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여전히 유지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극심한 전세난에 따라 전세매물 부족 및 전셋값 상승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초부터 강남권의 매매거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며 양천구와 관악구, 강서구 등 강남권의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9만4110건으로 전년 동월(7만6385건) 대비 23.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이 4만98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816건)과 비교해 43.3% 증가했으며, 지방은 4만4218건이 거래돼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48.3%), 단독·다가구(37.1%), 아파트(15.1%)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매거래량이 뛰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달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8월 기준으로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강북권보다 강남권의 거래가 증가했으며, 아파트보다는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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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택 매매거래량 변동 추이 및 증감률 [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