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양평 모처에서 처음 만났다. 평소 친화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던 김수로였지만, 임지호 앞에서는 긴장한 모습을 보여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임지호는 침묵을 깨기 위해 김수로의 손을 이끌고 이름 모를 들풀들을 맛보도록 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출연자의 통과의례다. 김수로가 새로운 경험에 호기심을 보이자 어색함이 걷혀갔다.
그런데 갑자기 임지호가 김수로를 향해 "엎드려!"라고 외쳤다. 풀을 뜯다가 벌집을 건드려 수십 마리의 벌떼들이 달려들었던 것. 김수로는 벌을 보고 놀라 허둥대며 '진짜 사나이' 이후 처음으로 포복 자세를 취했다.
13일 오전 8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