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질적 토착비리·생활 밀착형 비리 뿌리 뽑는다

2015-09-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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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구 및 공사·공단 감사관 회의 개최, 금품수수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전 공직자는 물론, 산하 공기업 직원들에 대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시는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군·구 및 산하 공사·공단 감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와 공기업 직원들의 고질적 토착비리와 시민 생활밀착형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감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수수 행위와 공금 횡령·유용, 직무관련자에게 경조사 통지 및 경조금품 수수 등의 비리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해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건설·건축·회계 등과 관련해 예산 목적 외 사용과 예산낭비 사례, 부당한 구비서류 요구 및 지연처리, 업무 전가, 무사안일 등의 생활 밀착형 민원비리에 대해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감찰에 나선다.

이와 함께 근무지 이탈, 허위출장 행위, 근무시간 중 음주·오락행위 등 사적행위와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의 복무 위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기강 확립에 나선다.

정중석 시 감사관은 “시 감사관실에서 매월 실시하는 시민 생활불편 현장기동 점검과 기업애로 점검사항 해소 노력에도 군·구가 적극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시의 6급 공무원은 위탁사업 협회로부터 사업을 만들어 주겠다는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하고 뇌물 공여자의 동생 취업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구의 6급 직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고가교 보수공사에 참여해 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수차례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하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시 7급 공무원은 지난해에 술에 취해 옆집 창문으로 접근해 창문 내부를 보다 피해자에게 발각되어 징계처분을 받는가 하면, 강화군의 5급 공무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건축인허가와 관련하여 건축설계사무소 대표로부터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하여 수사를 받고 있다.

시는 이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공무원 범죄에 대해 시뿐만 아니라 군·구와 산하 공사·공단이 다 함께 강력하게 대처함으로써 공직사회에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중석 시 감사관은 “시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감사를 목표로 문제 해결형 감사, 기업 애로 해소 컨설팅 감사, 시민 체감형 테마 감사를 추진해 청렴한 인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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