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대다수 영화·공연기회 적어…"문화 사각지대 심각"

2015-09-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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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다수가 영화나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1년에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촌진흥청이 전국 읍·면 지역 4010개 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문화·예술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고 답한 농·어가 비율은 83.5%로 대부분이었다.

문화·예술 활동에는 영화·공연·전시 관람을 포함해 음악, 미술, 스포츠, 레저, 문화·예술 분야 교육 등이 포함된다.

연령대별로 작년에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는 비중은 30대 이하 41.3%, 40대 54.6%, 50대 76%, 60대 88.8%, 70대 이상 98.1%로 고령일수록 높았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면 지역 거주자 비율은 81%로, 읍 거주자(59.2%)보다 훨씬 높았다.

농업인들은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약 요인으로, 적합한 시설 부재(43.6%), 관련 교육·프로그램 부족(10.6%), 여가 정보 부족(7.1%) 등을 꼽았다.

가까운 곳에 개설을 원하는 여가 프로그램은 체육 활동 지도(28.5%), 전통예술 공연(14.9%), 문화·예술 교육(12.7%), 영화상영(12.2%), 연예 공연(10.9%) 등이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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