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행복도시 자전거 순찰대 취약지역 “이렇게 순찰합니다.”

2015-09-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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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의 '파수꾼' 자전거순찰대원이 취약지구를 순찰하기 위해 모인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원희망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세종서 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자전거 순찰대 활동 이후 취약지역 불량 청소년들이 사라졌어요.” “방축전과 호수공원 등 사고신고 건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행복도시 자전거 순찰대(대장 김진벽)가 지역의 ‘파수꾼’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40km 거리의 도로와 외곽진 곳, 취약지역 등 곳곳을 순찰해 피곤한 몸을 이끌지만 봉사활동의 자긍심으로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낸다.

이 봉사 순찰대가 언론에 공개되고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순찰대를 자원하는 봉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25일 발대식 때 72명으로 출범한 순찰대는 현재 12명 늘어난 84명으로 증원됐고, 순찰대자원봉사자를 희망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봉사자 가운데는 젊은 시민부터 연구원, 공무원, 일반직장인, 정년퇴직자 등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돼 있고, 75세의 봉사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회 김봉열 의원은 바쁜 의정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자전거전문가와 동호인들이 참여해 분위기를 이끄는 등 다양한 시민들이 봉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순찰대는 건설청과 시청 등 행정기관의 별다른 도움 없이 대원 스스로 자전거와 헬멧, 라이트를 손수 구비해 자전거 길, 공원 등을 순찰을 하고 있다. 일부 후원자의 도움으로 간단한 순찰조끼와 경광봉, 경적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한솔동 지대는 세종보를 중심으로 참샘 약수터를, 도담동은 방축천 음악분수대 옆 다리에, 종촌동·아름동은 아름파출소 앞에, 연합순찰시는 호수공원 앞 등에 모임 장소를 정하여 매일 평균 36km 코스를 순찰하고 있다.

대원들은 돌출된 돌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가로등 교체, 심지어 술을 먹고 다리 밑과 벤치 등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청소년들을 선도해 음지에서 발생하는 탈선위험도 예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축천과 호수공원, 약수터 등에서 발생하는 청소년들의 비행 사건과 신고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에는 자전거 길 쉼터인 합강 부근 정자에 커다란 벌집이 있어 119에 신고하여 시민위협요소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김종길 경위(부대장 1팀장)은 “봉사대원들의 노고에 정말 고마움과 새 힘을 얻는다, 치안, 봉사, 명예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시민들이 감동할 때까지 열심히 순찰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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