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산안] 창업 '죽음의 계곡', 2~5년차 위기극복에 '예산투입'

2015-09-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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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활성화 9.3%(1.2→1.3조원) 확대

산업단지 혁신·에너지신산업 본격 추진 등

2016년 예산안[그래픽=기획재정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2~5년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한다. 특히 위기극복을 위한 전용 사업화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신설하는 등 지원체계가 강화된다.

8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발표한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중 벤처·창업 활성화에는 9.3% 늘어난 1조3000억원을 확대키로 했다.
예산을 보면 창업초기 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통과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전용 사업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죽음의 계곡은 창업 후 제품 상용화와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 생존율이 하락하는 창업 2∼5년차 시기를 말한다.

또 성공벤처의 역량을 활용한 창업자 발굴·육성에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이 지원(365억→425억원)된다.

글로벌 시장을 위해 태어난 ‘본 글로벌 창업’ 지원에도 2배 이상 늘어난 예산(53억→120억원)이 투입된다.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통합·연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17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유망한 벤처기업을 선정·보육(인큐베이팅)하는 등 ‘6개월 챌린지 플랫폼’을 추진한다. 사업 예산은 올해 98억원에서 113억원으로 배정했다.

300억원 창업 성장자금에도 635억원으로 늘었다.

2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성장촉진자금도 신설된다. 젊은 층이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인 ‘청년몰’ 육성에는 128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야에는 스마트그리드 확산 등 신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 지원에는 신규 314억원이 배정됐다.

에너지신산업 모델 구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신산업 자금지원(융자)’을 신설하는 등 신규로 500억원이 들어간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은 전국화하고 산업단지에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도 지원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우리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내수 개선세가 확대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경제혁신을 위한 벤처·창업 활성화에 9.3%(1.2→1.3조원)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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