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2회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네덜란드 에딧 시퍼스 보건복지체육부 장관, 가브리엘 비크스트룀 스웨덴 보건부 장관과 차례로 회담을 열고 양국간 보건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달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항생제 내성(AMR)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국제적인 리더 국가로 꼽힌다.
반면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편인 것으로 보고된다.
정 장관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선진 감시 체계 등을 국내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GHSA 회의 개최국인 네덜란드에 회의 개최 경험을 전수했다.
GHSA 회의의 첫날인 이날 26개국의 보건·복지 분야 장차관급 각료를 포함한 47개 나라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짐바브웨는 항공편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날 포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톰 프리든 본부장,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등이 강연을 했다.
권 실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보건안보라는 새로운 안보 개념이 대두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위기에 대응하는 적절한 대처가 국가 안보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