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조경제 싹튼다]⑩ 메디컬아이피 3D프린팅 기술로 의료과실 줄인다

2015-09-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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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대표(왼쪽 첫째)가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왼쪽 둘째)로부터 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치명적인 암세포 제거와 미인 만들기를 위한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료사고 관련 분쟁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나 의료분쟁 10건 가운데 의사의 과실이 6건(한국소비자원, 2014년)에 달하며 의료과실이 인정된 건의 의료기관 종류는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이 3분의 1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의료사고 후 부작용과 악화가 절반 이상이고, 회복이 어려워 사망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재 의료영상을 이용한 영상의학적 판독과 외과적 수술 전 계획수립은 2차원 영상 판독 장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실정이라, 실제 수술 시에는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그 결과를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예측 장기 모델인 인체 장기 모형을 개발하는 '메디컬아이피'를 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 의료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새 성장 엔진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전국 총 3103팀이 참가한 '2015 창조경제대상 : 아이디어·창업 경진대회'에서 본선(58개팀)에 진출한 바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환자 맞춤형 인체 장기 3D 프린팅 기술로 치료 전후의 장기 상황을 예측하고, 기존의 의료영상(CT, MR 등)으로만 판단이 어려운 질환의 진단, 치료, 정확한 수술을 위해 고성능 소프트웨어 분석 기술을 제공한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서울대학교병원 조교수)는 "수술계획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세우기 위해서 장기모델을 만들게 됐다"며 "속 안에 내부 구조물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복합재를 이용해 프린트할 수 있는 기술력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프로세스를 적립해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체 장기 3D 프린팅]


메디컬아이피는 인체 장기 3D 프린팅 제작 솔루션을 통해 고비용·고위험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외 중소 및 종합병원, 연구소 등과 유기적 사업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외과적 의사결정 시스템으로의 보조적 의사결정 수단, 진단율,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병원 및 기관의 교육용 자료로써 모의실험용 장기 모델을 제작·제공해 수술 시행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기여하고 2차 의료기관에 도입함으로써 지역 병원의 의료 서비스 및 경쟁력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 계획을 합리적으로 이해시키고, 환자는 의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인체 장기 모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준 대표는 "우리의 기술을 이용해 수술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잠재적 재수술 가능성과 부가적 경제손실을 줄여 개인의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창조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는 기존에 없던 사업 모델과 프로토콜을 정립해 향후 미국과 중국, 유럽의 의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의 원천기술력은 크게 △소프트웨어 기술력 △전문의료진을 통한 지속적인 의학적 검증 △차별화된 3D 출력 기술 보유 등 세 가지다.

메디컬아이피는 학계와 의료현장 전문의료진의 검증을 거친 의료 영상 처리 고성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의학전문의들의 검증 통해 의학적으로 유의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 적용이 가능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를 통해 기존 프린팅 방법으로 만들 수 없는 기술기반을 확보, 보유 기술 분야를 통합하는 다학제간 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컬아이피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구성을 통해 서로 분야에 대한 이해관계와 협업의 간극을 줄이고, 최근 산·학계에서 그 필요성을 검증받은 진정한 융합 비즈니스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서비스 환경에서 첨단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원천 기술을 통해 세계적 블루오션 영역인 의료 3D 프린터 산업을 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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