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의회가 국제의회연맹(IPU)에 제출한 의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1일 기준 한국은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의원은 16.3%인 49명이다.
국제의회연맹은 한국 여성의원 비율이 신고한 190개국 가운데 88위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동순위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여성의원 비율은 11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단원제·양원제의 구분 없이 국제의회연맹에 신고된 전세계 의원수는 4만5083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9947명으로 22.3%다.
2위는 볼리비아로 의원 130명 가운데 여성이 69명(53.1%)이며 쿠바는 612명 의원 중 299명(48.9%)이 여성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체 의원 2959명 중 여성이 699명(23.6%)으로 57위에 올랐다.
북한은 전체 의원 687명 가운데 여성의원은 112명이며 여성의원 비율은 16.3%로 한국과 같았다.
여성의원이 한 명도 없는 나라는 카타르, 통고, 예멘 등 6개국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엔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여성회의에서 회원국별로 여성의원의 비율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현재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