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국회의원, 연인 간 살인사건 해마다 늘어

2015-09-06 14:25
  • 글자크기 설정

데이트 폭력이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대응에 힘써야

[정용기 국회의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연인관계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313건이었으며, 올해에도 지난 7월까지 64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984건, 2013년 914건, 2014년 906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인 간 살인사건은 2012년 99건에서 2013년 106건, 2014년 108건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100건 이상 매주 2명씩 애인에게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인 간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발생건수는 총 9096건으로 전국 5대 범죄 발생건수 53만7745건의 1.6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살인사건은 906건이었고 연인 간 살인사건은 108건으로 11.9%를 차지해 7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연인 간 강력범죄는 2012년 9912건에서 2013년 9573건, 2014년 9096건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인 간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흉포화하고 과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명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6월에도 서울의 한 대학교 총학생회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총학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용기 의원은 “사랑하는 사이인 연인 간에 살인도 마다않는 범죄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다”며 “연인 간 다툼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심각해지는 만큼, 주변에서도 단순한 애정싸움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