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추자도 인근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선박의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돌고래호 탑승자 시신 5구 등을 인근 양식장 등에서 추가 발견해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돌고래호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다. 하지만 약 30분 뒤 마지막 연락이 닿고 통신이 두절됐다.
선박에는 선장 김모(46)씨와 낚시관광객 20여 명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 출항 승선 명부에는 22명이 적혔으나, 이 가운데 4명은 실제 타지 않았고 생존자 1명이 명부에 없어 정확한 정보를 아직 파악 중이다.
한편 뒤집힌 선체에 매달려 있던 박모(38)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으며, 즉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