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열아홉 순정’보다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음반들이 다량으로 발견돼 주목을 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이 입수한 이 유성반은 ‘킹스타’, ‘신세기’, ‘유니버샬 레코드’ 등에서 발매된 작품들로, ‘아리랑 상사병’, ‘워싱턴 부루스’, ‘낙엽 지는 비탈길’, ‘무명초’, ‘첫사랑’, ‘미련 부루우스’, ‘날라간 파랑새’, ‘잘있거라 나는 간다’ 등 8장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유성반에 대해 이미자 본인도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자 측은 “오랫동안 ‘열아홉 순정’이 가수 데뷔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전에 녹음한 곡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이미자의 정규 데뷔앨범인 <미련 부루스>는 지난 1962년에 발매되었는데, 현재 국내엔 단 두장밖에 없다. 이중 한 장이 최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입수해 다음 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