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미자도 몰랐던 ‘진짜 데뷔곡’ 찾았다

2015-09-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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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아홉 순정’ 이전 제작 추정되는 유성음반 8장이나 발견돼

[사진=한국대중음악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열아홉 순정’은 원로가수 이미자(74)의 데뷔곡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1959년 당시 18살이었던 이미자의 풋풋한 매력이 잘 나타나 있는 한국 가요사의 명곡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런데 최근 ‘열아홉 순정’보다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음반들이 다량으로 발견돼 주목을 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이 입수한 이 유성반은 ‘킹스타’, ‘신세기’, ‘유니버샬 레코드’ 등에서 발매된 작품들로, ‘아리랑 상사병’, ‘워싱턴 부루스’, ‘낙엽 지는 비탈길’, ‘무명초’, ‘첫사랑’, ‘미련 부루우스’, ‘날라간 파랑새’, ‘잘있거라 나는 간다’ 등 8장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유성반에 대해 이미자 본인도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자 측은 “오랫동안 ‘열아홉 순정’이 가수 데뷔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전에 녹음한 곡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는 반응이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고종석 사무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이미자의 유성반들은 1958년 전후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여러 단계의 고증을 통해 이미자의 노래라는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자의 정규 데뷔앨범인 <미련 부루스>는 지난 1962년에 발매되었는데, 현재 국내엔 단 두장밖에 없다. 이중 한 장이 최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입수해 다음 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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