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리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자력선발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 확률이 반반이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36타(70·66)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짐 퓨릭(미국)과 함께 10위에 자리잡았다. 순위는 전날보다 16계단 올랐다.
프레지던츠컵은 양팀에서 12명씩 출전한다. 12명 가운데 10명은 오는 8일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자동결정된다. 2명은 팀 단장이 지명한다.
대니 리는 현재 인터내셔널팀 랭킹 10위다. 랭킹 16위인 매트 존스와 13위인 존 센든(이상 호주), 30위인 브렌돈 디 존즈(짐바브웨)가 변수다. 특히 존스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키 파울러, 잭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찰리 호프만(미국)과는 4타차다. 존스가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할 경우 대니 리를 제치고 인터내셔널 팀랭킹 10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6오버파 148타(75·73)로 커트탈락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더 바클레이스)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탈락이다. 그는 올해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는데, 그 가운데 두 번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왔다. 스피스는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은 물론 미PGA투어의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각종 타이틀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이 대회 커트라인은 2라운드합계 3오버파 145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1위,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7위에 자리잡았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