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감성 살린 삼성 '기어S2'…일상 담은 스마트워치

2015-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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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2 클래식'을 착용한 모습. [사진= 김지나 기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어느 누군가는 시간을 보기위해 시계를 착용하고, 또 어느 누군가는 패션의 도구로 시계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마트워치는 소비자들이 아직 왜 시계가 아닌 스마트워치를 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했다.
기자가 착용해 본 삼성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2'는 소비자들에게 '왜 스마트워치인가'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제품이었다.

◆둥근 액정…익숙해서 편리한 디자인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의 스마트워치에서 볼 수 없었던 둥근 액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아날로그시계에서 많이 봐왔던 익숙한 액정 형태인 만큼 기어S2를 착용하자 액정 전체가 쉽게 눈에 들어왔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과 같이 액정 터치를 통해 화면을 이동시켰다면 기어S2는 액정 테두리의 '베젤'을 이용해 화면을 변환한다.

이에 손가락으로 액정을 가리지 않고도 화면을 바꿀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제품 오른쪽 측면에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은 마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홈 버튼과 백 버튼을 이용할 수 있어 친숙하다.

시계 사용자들은 시계 디자인에 대해 주관적으로 평가한다. 기어S2는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기 위해 디자인을 모던한 스타일과 클래식한 디자인 둘로 나눴다.

기어S2에 내장된 시계의 판은 총 28개로 구성되며 이외에도 시계바늘 등의 디자인이 다양하게 구성돼 시계 화면으로 적용할 수 있는 조합만 약 6000여 개다.

◆ 무선충전 적용…삼성페이·교통카드 기능까지
기능 면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된 신기술들이 고스란히 기어S2에도 들어가 있다.

기어S2를 무선충전기에 기기를 가져다 놓으면 자석으로 붙고, 무선충전이 시작된다. 무선충전을 끝낼 경우 2~3일 동안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어S2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들어가 삼성페이를 비롯해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의 기능이 삽입됐다.

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워치 하나 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기존 플라스틱카드는 간편하게 등록해 국내 규격의 NFC 단말기에 터치하면 결제할 수 있다.

국내 출시에 맞춰 BC카드가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우리카드, 하나카드, 씨티카드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어S2를 통해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는 '티머니 기어' 서비스는 사용자가 최초 신용카드 등록만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모든 티머니 가맹점에서 NFC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라인, 김기사, 멜론, 엠넷, 캐시비, 시럽월렛 등도 지원하고 있다.

기어S2는 오는 10월 2일부터 국내에 출시되고, 10월 중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은 국내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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