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영업자 신규대출 52조원…전년 대비 34% 증가”

2015-09-04 09:26
  • 글자크기 설정

김기준 의원, 국내은행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신규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비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22조90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11년 6월 150조원에서 4년 만에 절반 가량(73조원) 늘어난 것이다. 잔액기준으로 전년 6월(198조5396억원) 대비 12.3%(24조3647억원) 늘어났다.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율(9.1%)보다 빠른 셈이다.

상반기 신규대출은 51조9431억원으로 전년 동기(38조7061억원) 대비 13조2370억원(34%) 늘어났다. 6월 신규대출은 10조5491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7929억원) 대비 55% 급증했다.

또 2011년 126만 명에 달했던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올해 6월 107만명으로 19만명(15%) 감소했다.

반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금융채무불이행자는 같은 기간 15만5486명에서 22만2971명으로 6만7485명(43%) 급증했다.

김기준 의원은 “장사는 안 되고 빚은 불어나고 자영업자는 지금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수차례 발표한 자영업자 및 가계부채 대책 등은 전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효과도 없는 자영업자 대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정말 필요한 카드수수료 인하나 과감한 채무조정 등 특단의 자영업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