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저산업 강원도가 선점한다!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레저중심의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강원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드론산업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강원발전연구원과 함께 '드론산업과 강원도의 대응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강원도가 넓은 땅과 호수, 바다 등 특유의 입지성을 활용하고 체험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하여 새로운 '드론레저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드론(DRONE)이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로 처음에는 군사용도로 개발이 됐지만 최근에는 무인 택배, 농약 살포, 화제감시, 공기질 측정, 장난감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7조1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연 1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3년께 125억 달러(14조5500억원)의 거대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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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농업용 드론

최근 드론은 지속적 항공관리를 통한 농업 생산력 증대, 각종 재난시 인명구조, 길안내, 건설현장 관리․송전선 및 굴뚝 모니터링․토지 측량․인터넷 통신망 연결 등 산업 전분야에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드론산업의 현업 종사자들은 각 가정에 자동차가 보급된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 1인 1드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전북도, 부산시 등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안 제정 등 제도개선에 나서는 등 드론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시장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드론 관련 조례안 제안을 통해 드론을 경제파급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드론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매년 "40만∼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경기항공전에 드론레이싱 대회를 축제형식으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21일 '드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부산시의 행보는 이 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부산 국제 드론 전시회'와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 '드론 활용 인명구조 경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드론 실용화·촉진 지원센터'와 '드론 연구개발 집적단지'도 만들어 드론산업을 부산을 대표하는 미래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렇듯 전국이 드론산업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원도의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수변공원, 체육시설 등에 체험비행장을 설치하여 제작한 드론의 시험비행과 일반인 체험비행 공간을 제공하고 드론 관련 제도, 각지에서 개최되는 각종 드론 대회, 비행 가능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포털 구축과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기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쿼드 콥터 드론 [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제공]

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드론을 이용해 농업이나 산림분야의 미래 예측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씨뿌리기, 농약살포 등 일손이 부족한 농업분야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관광지도 제공과 동계올림픽 홍보에 활용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드론산업은 드론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딥러닝), 로봇OS 등과 같은 IoT 및 로봇 관련 기술들 모두 드론에 적용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돼야만 가까운 미래에 드론택배 등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안정화된 드론 서비스들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원도는 오는 12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항공사진 촬영․드론 제작대회․드론 레이싱 및 각종 체험 등을 실시하는 “강원도 드론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등과 합동으로 강원도의 드론레저산업 육성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제19차 정보통신기술 정책해우소'를 개최하고 국내 드론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드론산업의 가치를 알아보고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강원도도 미래의 유망 먹거리인 드론산업 시장선점을 위한 강원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