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1라운드 후 인터뷰하는 앨리슨 리 [사진=KLPGA 제공]
올해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교포 신인 앨리슨 리가 처음 출전한 한국대회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미국 UCLA 3학년 진학을 앞둔 앨리슨 리는 올해 미LPGA투어에서 ‘톱10’에 다섯 차례 들었고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은 29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고진영(넵스·20위) 이정민(비씨카드·27위)에 이어 셋째로 높다.
그는 경기 후 “코스가 어려워서 힘든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전에 한국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KLPGA투어의 메이저급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첫날 경기 결과 “매우 흥미로웠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앨리슨 리는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다. 그는 “프로로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팬들도 많아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다. 스폰서는 없지만 나중에 많은 분들이 점차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IMG에서 에이전시를 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업과 골프에 대해서는 “이제 UCLA 3학년이 된다. 학교를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한다. 6세 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고 싶었고 골프가 즐겁다. 지금 여기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정말 영광이다. 학위도 중요하지만 골프가 가장 중요하다.”며 골프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했다.
앨리슨 리는 “어머니가 입양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고 집에 오면 항상 새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들을 때마다 나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한국 투어에 자주 출전해 다른 투어의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즐겁고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라도 또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첫날 아이언샷을 하는 앨리슨 리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