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및 일본 정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3국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알고 있다”며 "한국·중국 양국과 의사소통을 거듭해 구체적인 시기·장소 등을 상세하게 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정부에서 회담 가능성을 타진한다면 그간 회담을 계속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따라 (회담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전승절) 일정 가운데 열병식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가 직면한 공통 과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다소 견제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