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 실무접촉 수석대표 명단교환

2015-09-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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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이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의 양측 단장인 수석대표 명단을 교환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어제(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우리 쪽은 이미 지난달 31일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수석대표라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실행위원과 박 중앙위원은 지난해 2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의 남북 대표단은 수석대표를 포함해 각각 3명이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선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상봉 시기는 다음 달 초·중순,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 상봉 규모는 20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에도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8·15 경축사에서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측에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제안한 바 있다.

한적은 지난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6000여 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생사 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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