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와일디스트 드림스(Wildest Dreams)의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백인 식민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타임지 등 현지 언론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백인 식민주의란 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백인 중심으로 설정한 관념에 맞춰 평가하거나 설명하는 방침을 말한다.
비평가들은 4분여 길이의 영상에 흑인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야생 동물과 사바나 풍경 등 틀에 박힌 아프리카 이미지만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이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조셉 칸 감독이 맡았다. 칸 감독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인 주인공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설정한 역할이며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아프리카 여왕을 오마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듀서 질 하르딘을 비롯해 흑인 스탭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아닌 할리우드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으려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18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스위프트는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공원재단에 비디오 관련 수익금을 모두 기부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와일디스트 드림' 뮤직비디오
출처=테일러 스위프트 유튜브 공식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