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일본의 비난여론을 뒤로하고 '중국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百度)의 수장을 만났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열병식 개최 전날인 2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국제협력과 동반성장,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한 고견을 나눴다고 이날 전했다.
반 총장과 리 CEO는 바이두의 혁신적 검색서비스 즈다하오(直達號)를 통해 '폐기물수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도 약속했다. 즈다하오는 사용자와 각종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즉 기업이나 단체명을 입력하면 해당단체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홍보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등장 후 단 2개월만에 40만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폐기물수거서비스'의 첫 수거물인 고장난 노트북에 서명하는 이벤트를 통해 바이두와 유엔이 전자쓰레기 수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외에 반 총장은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 개최에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은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 수호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기에 이번에 중국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유엔 창설 70주년이기도 해 중국의 전승절 70주년 행사 참석이 더욱 특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