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김도종 총장을 방문해 기금을 전달하면서 “35여 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베풀어 준 대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내놓았다”며 “특히 학교생활의 전부였던 자연식물원 발전을 위해 기금이 사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광대 정진철 명예교수가 학교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제공=원광대]
전북 유일의 산림청 등록 9호 사립수목원인 ‘원광대 자연식물원’을 직접 디자인 하고, 나무와 풀을 수집해 심는 등 곳곳에 땀과 열정을 쏟은 정 교수는 원광대 자연식물원 개원 때부터 30여 년 동안 끝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식물원을 꾸며왔다.
원광대 자연식물원은 정 교수가 연구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원 조성을 위해 1984년부터 관련학과 교수들을 설득하고, 학교 측에 제의한 끝에 1987년 대학 부속기관으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