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혁신, 실패했다…야당 바로세우기 운동 일어나야"

2015-09-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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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당 혁신은 실패했다"고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공정성장 해법찾기' 좌담회 기조발언에서 "혁신위원회를 통해 당은 변화를 보여줬어야만 하는데 혁신안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나 공감대는 거의 없다"며 "지금 야당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민이 변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지금까지 당의 혁신은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동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능력 없는 박근혜 정부의 한계이지만, 더 큰 문제는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무능력에 대한 국민적 실망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고 2017년 정권 교체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당의 일대 변화와 쇄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혁신의 3대 방향으로 △정치적 대결주의 등 ‘낡은 진보’ 청산 △당의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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