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내 900억 규모 ‘국립항공박물관’ 들어선다

2015-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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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내 건립되는 ‘국립항공박물관’의 투시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와 위상을 홍보하는 교육·체험시설이 될 ‘국립항공박물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국립항공박물관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항공직업체험이 가능하도록 항공산업 현장과 밀접한 김포공항 내에 건립된다. 대지면적 1만5000㎡,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1만7938㎡ 규모로 국비 93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말 개관 예정이다.
이번 국립항공박물관 건립 사업은 2013년 건립 기획연구를 시작으로 추진돼 올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다음달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100여년의 항공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이사국인 항공강국이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관리하고 대내외로 홍보할 시설이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건립되는 국립항공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박물관이 아닌, 전시기능과 교육 및 체험기능을 통합, 이용객들과 상호 교감이 가능한 특화시설로 추진된다.

항공원리 및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물과 조종사나 승무원 등 항공업무를 실제 체험 가능한 시설이 마련되며, 무인항공기 개발과 미래 공항기술 개발 등 우리 항공산업의 미래 발전상도 제시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포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항공박물관 항공 관련 각종 전시,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항공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와 위상, 미래를 제시하고 청소년들에게 항공산업을 향한 꿈과 희망, 도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성공적인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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