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 환자중심의 ‘포괄간호서비스’ 9월부터 시행

2015-09-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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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6병상 규모의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 추후 단계적 확대 예정

부민병원이 9월 1일부터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사진=부민병원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서승석)이 9월 1일부터 1개 병동 18실 총 66병상 규모로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간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포괄간호서비스란 환자보호자나 개인고용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병원 내 전담 간호인력이 24시간 각종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 제도이다. 간호사가 입원환자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함께 보조 역할을 수행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간호인력을 늘려 간병을 입원서비스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으로 전환돼 지방중소병원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 실시병원은 간호인력 배치수준, 병동 환경개선, 병동운영 지침의 구비 등 병원특성과 사업 수행능력을 평가하여 정부에서 지정한다.

병원에 입원하면 치료비 못지않게 부담되는 것이 간병 문제인데 포괄간호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간병에 필요한 보호자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확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보호자나 간병인의 상주로 인한 소란함과 감염질환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환자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결과 실제 환자들의 욕창, 낙상 발생율이 모두 감소하였으며, 환자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산부민병원 김정희 간호이사는 “포괄간호서비스를 통해 수술로 입원한 환자들의 간병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팀간호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실시함으로써 입원생활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면서 “포괄간호서비스는 건강보험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간병비에 대한 부담까지 덜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포괄간호서비스 시행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환자 안전이다.

부산부민병원은 2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서 최근 2주기 의료기관인증평가를 받았으며, 환자모니터링 시설인 서브스테이션과 환자관찰 모니터, 낙상 방지용 안전바와 간호사 호출벨, 중앙호출시스템 등의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포괄간호서비스는 지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았으며 실제 정부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부산부민병원 서승석 병원장은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병원 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한국의 병원 간병문화가 지목되었듯이 이제 국내병원들은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포괄간호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했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부산부민병원은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편리한 병실환경 조성과 전문적이고 안전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괄간호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면서 “환자들의 사회적 부담 경감과 입원환경 개선 및 감염 차단, 치료효과 증대 등 시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부민병원은 지난 7월에 총 108병상의 포괄간호병동을 운영 실시하였으며 관절 척추치료에 특화된 부분을 고려해 환자들의 재활과 수술 후 회복관리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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