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싱가포르·중국서 합성고무 신규 공장 준공

2015-09-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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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싱가포르 주롱 공장[랑세스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싱가포르와 중국 창저우에 각각 EPDM, Nd-BR 합성고무 신규 공장을 잇따라 준공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다.

아시아 지역은 랑세스 그룹 매출의 약 25%가 발생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이번 신규 공장들은 이동성 증대 및 도시화 메가 트렌드에 따른 합성고무 수요에 대응하며 랑세스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주롱섬에 위치한 Nd-BR 공장은 약 2억 유로(한화 2660억 원 상당)가 투자되었으며, 기존 생산 노하우와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설비와 연산 14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에 처음 설립한 Nd-BR 공장으로, 2013년 준공된 랑세스 부틸 고무 생산 시설 옆에 위치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d-BR은 최첨단 부타디엔 고무로, 타이어를 중심으로 골프공, 런닝화 및 컨베이어 벨트 등에 적용된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연비 향상에 기여하며 내구성 및 안전성을 높여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 핵심 원료로 꼽힌다.

랑세스는 이번 싱가포르 공장 준공으로 각 대륙 별로 Nd-BR 생산기지를 갖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타이어 및 다양한 산업의 합성고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연산 1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창저우의 EPDM 공장은 중국 및 아시아 지역 고객의 니즈에 특화된 10종의 프리미엄 EPDM 고무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2억 3500만 유로(한화 3120억 원 상당)가 투자된 신규 공장은 세계 선두의 EPDM 공급자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해 시장에 밀접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켈탄(Keltan®) 브랜드로 공급되는 랑세스 EPDM고무는 자동차 도어의 고무씰, 호스, 진동차단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다. 밀도가 낮고 열·산화·화학작용·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창저우 EPDM생산설비에는 랑세스만의 켈탄 ACE공법(Keltan ACE technology)이 적용되어 생산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으며, 촉매효율이 높아 기존 제조과정에서 필요했던 촉매추출물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편, 신규 공장은 R&D센터와 물류센터를 함께 갖추고 있어 아시아 지역 내 EPDM 공급에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이번 EPDM과 Nd-BR생산시설에 투자는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 고객 및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라며 “아시아 지역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 고객의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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