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일 "내달 말 출범을 목표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금융당국 및 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시장에서 부실이 드러났을 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통해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 대해서는 "산은이 지난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원인을 규명하고 경영실태 및 전망 분석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정책금융 역할의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의 창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생애주기별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이달 말 공청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중 금융개혁 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임 위원장은 9월의 금융개혁 추진과제로 △민간 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 △그립자규제 개선 △금융교육 강화 △금융상품자문업 활성화 △연금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장 중심의 원칙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반 방문 대상을 확대하고 의견 접수 채널의 다양화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공정회, 토론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