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윤 장관이 3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하는 '동방경제포럼'에 초청받아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가 극동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동방 정책의 일환으로, 극동 지역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윤 장관은 동 포럼 참석을 계기에 기업이 중심이 되어 최근 하락 추세에 있는 대(對)러 수출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만 러시아의 동방 정책으로 저개발된 극동 지역에 인프라, 제조, 물류 시장 진출 기회요인이 있는 만큼, 동 포럼 계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지난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동방정책을 연계하는 극동 개발 협력 방안을 제안, 우리 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한-러간 기업지원 협력 실무그룹 구성 MOU'를 체결, 대러 수출시 통관, 인·허가관련 애로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선도개발지구·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기업(로즈네프트, 스르구네프트가스, 트랜스네프트) CEO들과 만나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에 러시아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무역협회, 전경련, 코트라 등 경제단체와 기업 등 약 40개사에서 70여명이 민간 사절단으로 참여해 수출 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제8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와 1:1 상담회'를 열고, 기업 중심의 한러 경제협력 방안 논의와 대러 수출 촉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실시한다.
무역협회와 전경련 및 러시아 연방상의와 산업기업가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동 행사는 선도개발지구·자유항 개발에 맞춰 건설, 플랜트, 제조 및 무역, 운송, 유통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