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내 나이가 어때서' 첫방, 꼬마들이라고 얕보지 마라

2015-09-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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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내 나이가 어때서'가 1일 첫 방송했다. 시청률은 다소 낮지만 반등의 기회는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JTBC 키즈 돌직구 쇼 '내 나이가 어때서'는 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어른들의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던지는 어린이 토론 쇼다. 방송은 어른들의 잘못을 날카롭게 꼬집는 코너인 '순수의 시대'와 어른들의 고민을 동심으로 치유해주는 고민 상담 코너 '동심보감', 어린이의 생활을 중계하는 '리그오브차일드'로 구성됐다.

MC는 이휘재와 박지윤, 김준현이 맡았고, 어린이 위원단은 MC들도 들었다놨다 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이날 '순수의 시대' 코너에서는 '나이를 속이는 어른들 이해할 수 있다VS없다'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경 어린이는 "어른들이 흔히 말다툼을 할 때 나이를 무기처럼 사용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금전적인 것에 나이를 이용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과거 지하철 무임승차 기억을 회상했다. 이에 권미조 어린이는 "세상이 그렇다. 아홉살이 뷔페에 가면 얼마나 먹고, 목욕탕에 가면 또 얼마나 물을 쓰겠느냐"라며 "그런 걸 일일이 지키는 사람은 생활비가 두 배로 들 것"이라고 현실 세태를 꼬집었다.

'동심보감' 코너에서는 게스트 정준하가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고,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을 서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펼쳤다. 정준하의 현 상황을 파악한 어린이 위원단은 다양한 처방을 내놓았다. 부탁하는 친구에게 같이 부탁하기, 미안한 표정으로 상황 모면하기, 맛있는 것으로 삐친 친구의 마음을 풀어주기 등 동심으로 뭉친 처방전은 시청자에게 작은 힐링을 선물했다.

1.3%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어른들의 세상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만만히 볼 수 없는 꼬마들의 막강 토론 쇼가 시청자에게 어떤 자극을 가져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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