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는 최근 악성뇌종양 환자 박 모 씨(여·47세)에게 1000번째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했다. 지난 2011년 사이버나이프센터 개소 이후 4년 만이다.
사이버나이프란 인체의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화 한 후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밀 조사하는 수술 장비로서,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환자의 호흡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두경부 외에도 흉부, 복부, 척추 등 전신에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무혈(無血)수술이기 때문에 감염, 출혈 등 합병증 우려가 적다.
노성우 사이버나이프센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밀한 치료기술을 갖춘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