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대용량 음료 '열풍'

2015-09-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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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일반 소규격 요구르트(통상 60㎖) 제품과 CU Big 요구르트(270㎖), CU Big 요구르트 XXL 사이즈(450㎖) 제품. 사진=CU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일반 제품보다 용량이 큰 대용량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PB 대용량 음료인 'CU 믹스커피 1리터'는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CU 믹스커피 1리터는 1회용 믹스 커피 약 10잔 분량이며 가격은 26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30%이상 저렴하다.

씨유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CU 빅요구르트(270㎖)'는 역시 매달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액상 발효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용량을 더 키운 '씨유 빅 요구르트 XXL 사이즈'는 일반 소규격 요구르트(통상 60㎖)보다 700% 이상 용량을 키운 450㎖다. 용량은 커졌지만 가격을 낮춰서 10㎖당 가격은 40원으로, 일반 요구르트(10㎖당 약 74원)보다 46% 저렴하다.

씨유의 'CU Big 가공유'는 500㎖ 용량으로, 200∼300㎖인 일반 가공유보다 2배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음용량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음료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 반응에 관련 상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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