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명 산업계 주역 한 자리에"…제41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개막

2015-08-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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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현장 주역들이 한 데 모여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충청남도가 개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41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31일 충남 내포시 문예회관과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 대회는 기업 현장의 품질 개선 우수사례 발표와 심사를 통해 품질 혁신 주역들을 격려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고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5월 28일 대전광역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294개 팀, 3911명의 분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 입상자들은 오는 11월 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국가 품질경영 대회'에서 포상한다.

현재 9300여개 사업장에서 약 5만6000여개가 등록돼 있는 품질분임조는 매년 12만건의 현장 품질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원가절감 2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수출 활성화에도 일조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비타민 분임조'는 가스 폭발 방지를 위해 투입되는 질소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연간 약 30억원의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 확보로 2015년 상반기에 약 2조원의 수출 실적 달성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지난 1년간 김천1공장 등 6개 사업장에서 추진한 566건의 분임조 활동을 통해 약 6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1200억원 증가한 7000억원의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을 활용한 중간 콘서트, 품질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면서 "참가자들이 충남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지역 특산품 등을 체험하면서 지역 홍보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품질분임조 제도는 직장 내의 작업 및 업무와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속적으로 개선활동을 추진하는 소집단을 말한다.

올해 7월 기준 현재 9366개 사업장에서 5만6066개 분임조(분임원수 56만8217명)가 결성,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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