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주택시장에서 '통 큰 서비스 면적'이 화제다. 분양 시장의 훈풍 속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더 넓은 서비스 면적 제공'을 내세운 단지의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2면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3면에 적용하거나, 4베이·5베이 등 진화한 평면을 도입해 서비스 면적을 넓혔다. 또 알파룸, 펜트리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갖춰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테라스를 특화한 단지도 늘고 있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이왕이면 서비스 면적이 더 넓은 타입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 1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된 97㎡A의 청약경쟁률이 128.7 대 1로 가장 높았다.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실사용 공간을 약 41~55㎡ 가량 넓혀 대형 못지 않은 공간감을 자랑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서 분양중인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의 전용 72㎡B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해 확장 시 확장면적만 27.83㎡에 달한다. 침실로 사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되며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 설치와 주방가구의 효율적 배치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이밖에 전용 59㎡A타입은 소형임에도 4베이로 설계된다. 지하 2~지상 35층 22개동 총 2467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S2블록 짓는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는 타입에 따라 발코니, 팬트리 등의 서비스면적이 최대 26.4㎡나 제공된다. 수납공간도 넓다. 모든 주택형의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설치했으며, 전용 84㎡ C형에는 안방뿐 아니라 자녀 방에도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전용 84㎡ 중 2가구는 테라스형, 전용 110m² 3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돼 타입도 다양하다.
모아주택산업이 세종시 3-2생활권 L3블록 일대에서 분양하는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는 일부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해 서비스 면적을 대폭 늘렸다. 단지는 전용 84~126㎡, 총 498가구로 구성되는데, 이 중 전용 91㎡(12가구), 108㎡(18가구), 118㎡(8가구) 등 38가구가 테라스로 공급된다. 전 가구가 판상형의 4베이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EG건설이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빛가람 B3의 1블럭에 짓는 '빛가람도시 나주 EGthe1(이지더원)'은 전용 84㎡형에 3면 발코니가 적용돼 서비스 면적이 더 넓다. 전가구가 판상형으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 통풍 등이 유리하다. 이 밖에도 6m에 달하는 광폭형 거실과 선반형 실외기실 등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각종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일부 세대 입구에 계절에 따라 레저용품 수납이 가능한 넓은 현관창고를 설치했고, 소형 타입을 포함한 전 주택형 안방에 파우더와 의류 수납공간이 있다. 이밖에 면적형에 따라 학습공간강화영, 가족공간강화형 등 공간 구성도 선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