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정부 전반기 평가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0대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문재인 대표 체제’의 첫 선거인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미증유 위기를 겪었던 새정치연합이 총선 실무기구를 잇달아 띄우며 조기 총선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30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최근 당은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실무기획단 회의를 열고 각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기구는 오는 10월 총선기획단이 구성되기 전까지 총선 일정 및 전략 등을 담당한다.
총선정책기획단은 오는 12월 중으로 1차 총선공약을 발표하고 내년 1월에는 지역별 공약까지 확정, 2차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이 조기 총선 체제를 가동한 것은 정기국회에서 새누리당에 밀릴 경우 총선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둘러싼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 간 갈등이 여전한 데다, 자칫 총선기획단 구성이 갈등의 화약고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한 관계자는 “공천 룰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당내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