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둘레길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등 23명으로 구성된 ‘천년전주 둘레길 다울마당’이 지난 달 24일 공식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둘레길 조성사업을 통해 마실길, 탐방길, 숲길 등 157㎞와 천년고도 옛길 12개코스 150㎞ 등 총 10개의 길 307㎞ 가량을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시 전체를 복잡한 모세혈관처럼 연결돼 있어 관광자원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인문·생태자원 조사를 위해 마을별 동(洞)마을 유래, 스토리 등의 마을조사와 구술녹취를 통해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길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9월 중 제주도를 방문해 올레길 사업추진 및 사후관리에 대한 기관별 역할분담과 현장답사, 우수사례 등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호동골 자연생태학습원에서 묵방산에 이르는 9.1㎞구간에 1억9000만원을 들여 테크와 천연매트(40m), 안내판, 나무계단, 안전로프 등을 설치해 산림생태·문화·역사를 연계할 수 있는 숲길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천년전주 둘레길 조성사업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가장 사람살기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휴먼플랜 5G’중 대표적인 과제인 ‘그린(Green)전주’실현을 위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 3대 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생태관광 3대 거점조성사업은 생태동물원, 덕진공원, 대학로 문화공간을 묶는 덕진 에코파크 조성사업과 아중호수 생태공원화, 천년전주 둘레길 조성사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