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이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인터넷 검열 강화에 나섰다.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업체인 아스트릴은 당국의 인터넷 검열로 열병식이 열리는 다음 달 3일까지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음을 이용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섀도삭스와 고에이전트 또한 최근 글로벌 보안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섀도삭스 개발자는 "이틀 전 경찰이 와서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며 "언젠가 자유롭게 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 살고 싶다" 말했다.
온라인 검열 감시기구인 그레이트파이어는 "섀도삭스 관련 건으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공안부나 지역 경찰과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