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에서 선정된 푸드트럭 영업자는 푸드트럭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창업 지원 자금 규모는 1인당 4000만원 이내이며, NH농협은행이 2.85% 저금리 융자상품(고정금리,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을 개발하여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경남도가 자금 등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푸드트럭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일선 시·군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경남신용보증재단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서민을 위한 사업 지원에 선뜻 손실보전금 1억원 출연과 일반 대출금리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의 저금리 상품 개발을 약속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도 푸드트럭 창업자들의 저금리 대출을 위해 전액보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푸드트럭이 허용된 이후, 경남도는 푸드트럭 도입을 위해 18개 시·군 규제개혁 담당자들과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입지선정에 공을 들였고, 지난 6월 30일 양산워터파크에서 처음으로 푸드트럭 2대가 영업을 개시하며 결실을 보게 됐다.
양산시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이어서 함안군이 유동인구가 적은 군 실정을 감안, 4개소를 이동하며 영업하는 이동식 푸드트럭을 처음으로 도입해 강나루생태공원에서의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거제시, 창녕군, 고성군, 함양군이 영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시·군별 1대 이상 영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창업자금 지원을 계기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창업 지원 협약을 통해 푸드트럭이 청년과 서민층에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남이 푸드트럭의 성공모델이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과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