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 백일홍과 함께 달리는 해안도로...[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꽃을 보기 힘든 한 여름철, 잉걸 같은 붉은 꽃을 100일 동안 피워 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는 별명도 가지가지다.
백일동안 붉다해 목백일홍, 간지럼을 잘 탄다 하여 간지럼나무, 반질반질 미끄러워 원숭이도 나무에서 미끌어진다는 뜻의 후자탈로도 불리고 꽃이 다 지면 벼가 익는다 하여 쌀밥나무라고도 불렸다.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백일홍 꽃길을 배경으로 드라이브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의 입소문에 백일홍 길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고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한층 더 많은 관광객과 자전거 라이딩 동호인들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서천군 백일홍 꽃길은 방풍림으로 심어진 해송과 백일홍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도로 어느 곳에서나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2009년 건설교통부 선정 ‘아름다운 도로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중 ‘낙조 감상하기 좋은 해안길’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