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방문한 궈수칭 산둥성장과 25일 오후 5시30분 6층 집무실에서 만나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하고, 궈수칭 성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명예시민은 서울을 찾은 주요 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주는 것이다. 대표적 인사로는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 등 국가 원수들과 거스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2002),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워드(2006) 등이 있다.
궈수칭 산둥성장의 이번 서울시 방문은 작년 11월 박원순 시장의 중국 산둥성을 찾은데 따른 답방으로 이뤄졌다.
산둥성과 서울시는 2008년 7월 19일 우호도시를 맺은 이래 경제·관광·인적분야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추진 중이다. 2014년 11월 박 시장의 산둥성 방문 때 '서울시-산둥성 교류협력 심화 양해각서'를 체결, 두 도시의 실질적 상호발전을 논의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과 궈수칭 성장은 이번 만남으로 관광, 문화, 환경 등 각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도시간 우의를 재확인한다.
이날 주한중국대사, 주한산둥성경제무역대표처 대표 등이 참석한 대화에서 박원순 시장은 △'교류협력 심화 양해각서' 실행 △대기질 개선 협력강화에 서울시 노력을 설명한 뒤 서로의 기념물 교환을 제안한다.
박원순 시장은 "궈수칭 산둥성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향후 시와의 교류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서울시가 산둥성과 관계를 점차 돈독히해 양 도시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정책 및 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궈수칭 산둥성장은 이달 24~27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전날 인천자유경제구역 '웨이하이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삼성, 현대, 포스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방문해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