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위해 남해신구 산둥반도는 해양 경제 신구로서 발전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이에 부여된 역사적 사명감을 져버리지 않을 것”
장홍밍 산둥성 사회과학 연합회 부주석은 지난 22일 오전 9시 중국 산둥성 위해시 남해신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중 매체 위해남해신구 진입 및 한중자유무역구 위해남해신구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6월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양국 간의 거래 규모 확장과 합자 방식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둥성 위해시 남해신구는 특별 자유무역구로 지정돼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장홍밍 부주석은 “한·중 자유무역구는 중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한 발짝 더 세계 경제에 진입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과 산둥성은 활발한 무역 교류를 해왔다. 현재 산둥성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은 9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35.2%에 달하는 수치다.
류빙 산둥성 거시경제연구원장은 한국과 위해시가 성공적인 FTA 체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한국에 있는 높은 수준의 기업들이 위해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피력하면서 “위해의 기업들은 해외 상품 수준을 높여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빙 원장은 이어 "법률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경영할 것, 정부 주도 하에 시장과 어울리는 발전을 할 것, 정책과 개혁에 따르며 발전 할 것 등을 원칙으로 세워야 한다"면서 활발한 한·중자유무역을 위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24일 그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첫 수교를 맺었다. 이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에서 교류를 확대해가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6월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한 FTA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