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방부가 25일 새벽 남북이 고위급접촉에서 극적 합의를 하고 후속조치와 관련해, 이날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 하기로 했다.
군은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사건의 대응 조치로 지난 10일부터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사진=KBS 화면 캡처]
김민석 국방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사항 발표에 대해 "군은 대통령의 통수지침과 적 위협 변화를 고려해 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군 당국은 최전방 부대에 하달된 최고경계태세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최전방에 전개한 부대를 원위치시키는 등 정상화하는 과정에 맞춰 최고경계태세 조정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조치에 맞춰 최고경계태세 하향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정오부터 중단할 것"이라며 "다만, 방송 시설은 철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사건의 대응 조치로 지난 10일부터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했다. 그러나 남북 합의로 방송 재개 15일 만에 중단하게 됐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군사분계선(MDL) 지역 11개 소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