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농식품 창업지원 기관장, 지자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해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을 포함한 정부 핵심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와 전국 창조혁신센터는 △농식품 벤처·창업 육성지원 △6차산업화 △수출·유통 활성화 △스마트팜·창조마을 확산 등 ‘4대 분야, 24개 협업과제’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지난 6월 전남혁신센터에 문을 연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17개 혁신센터와 46개 농식품 창업기관이 협력해 '원스톱 창업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각 혁신센터의 파트너 대기업의 디자인·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물류망 등을 농식품분야에 접목하고, 농식품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아이디어나 기술을 갖춘 농식품분야 예비 창업자들의 사업화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전남 혁신센터는 농식품부 모태펀드를 활용, 파트너기업인 GS그룹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아이디어창업펀드'를 조성했다. 전북 혁신센터 300억원, 부산 300억원, 세종 200억원 등 혁신센터별로 조성하는 창업펀드도 활용해 농식품분야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기술, 디자인 개선이나 마케팅 지원을 위해 각 혁신센터의 강점을 살린 '특화멘토링단'도 운영한다.
현재 세종 혁신센터는 파트너 기업인 SKT, 대덕연구단지 전문가 등과 함께 20명 규모의 멘토링단을 7월부터 운영, 정보통신기술(ICT)지원이 필요한 농식품 벤처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충남 혁신센터와 한화그룹은 사과와인, 밤 등 지역특산물의 명품화지원을 위해 제조·가공, 디자인, 마케팅 등 각 분야별로 10여명의 멘토링단을 이달안에 구성할 예정이다.
또 각 혁신센터와 도별 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9곳), 농산물종합가공센터(9곳) 등과 협업체계를 가동,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지원한다.
충남·전북·경남센터는 디자인 개선, 가공 등을 통한 지역특산물 명품화를, 제주·전남·전북·경북센터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농촌관광자원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6차산업 제품의 원활한 판로개척을 위해 강원센터는 파트너기업인 네이버와 전용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동필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농식품분야 창업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지역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가시적인 성과들을 전국으로 확산해 농업·농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