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방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에 1500개를 훌쩍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준비됐습니다! 불러만 주세요!"라며 자신의 예비군 전투복 사진을 게재했다. 유사시 예비군 동원령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군복을 입고 전장으로 나가 싸우겠다는 말이다.
지난 6월 말 전역한 예비역 중위라는 네티즌은 "(북한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격멸, 무력화시켜야 한다"며 "동원령 선포시 신속히 소집에 응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썼다.
한 여성 네티즌은 중위 계급장이 달린 전투복 사진을 올려놓고 "저도 남편을 보낼 준비가 됐습니다"며 결전 의지를 다졌다.
어느 네티즌은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들아 절대 겁먹지 말아라", "(북한군이) 두 번 다시 우리 위대한 국군을 건드리지 않게 적의 초소를 불바다로 만들거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글은 '퍼나르기'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옮겨지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최전방 부대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현역 장병들을 응원하는 댓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여성 네티즌은 "군인분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기원했다.